와파린을 복용하는 중에 두통이나 관절통이 생기면 “아무 진통제나 먹어도 될까?”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같은 NSAIDs(비스테로이드소염제) 계열은 와파린과 함께 쓸 때 출혈 위험이 커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진통제든 임의로 고르지 말고 처방한 의사나 약사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영양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글루코사민처럼 와파린 작용을 강화해 INR을 높일 수 있다고 안내된 성분이 있고, 생약(허브) 제품은 의사 조언 없이 먹지 말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비타민 K가 든 식품은 먹는 양이 들쑥날쑥하면 INR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약학정보원, 미국 FDA 허가사항에 나온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에 기준이 나와 있지 않은 항목은 의사·약사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요약
- 아스피린·NSAIDs는 혈소판 응집을 저해하고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와파린과 병용 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의 사용 기준과 허용 용량은 와파린을 처방한 의사·약사에게 확인하세요.
- 글루코사민 등 일부 영양제는 INR을 높일 수 있고, 생약 제품은 의사 조언 없이 먹지 않습니다.
- 다른 약을 시작하거나 중단할 때는 INR 검사를 더 자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와파린은 어떤 약이고 왜 상호작용이 중요할까?
와파린은 항응고제입니다. 허가사항에는 정맥혈전증의 예방 및 치료, 색전성 심방세동의 치료, 폐동맥색전증의 예방 및 치료, 관상동맥폐색의 보조제로 나옵니다. 피가 응고되는 것을 늦추는 약이라서 효과가 너무 약하면 혈전 위험이, 너무 강하면 출혈 위험이 문제가 됩니다.
용량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허가사항에는 PT/INR 및 CYP2C9, VKORC1 유전자 특정 유전형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고 되어 있고, 초기용량은 와파린나트륨으로서 1일 2~5 mg, 유지용량은 1일 2~10 mg입니다. 고령자와 쇠약한 환자에게는 적은 용량이 권장됩니다.
그래서 PT/INR 같은 응고시험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수라고 안내합니다. 미국 FDA 문서에는 초기 용량 후 안정될 때까지는 매일, 이후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검사 간격은 1~4주라고 나옵니다. 함께 먹는 약이나 영양제가 하나 바뀌면 이 수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호작용 확인이 중요합니다.
미국 FDA 허가사항의 박스 경고는 와파린이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고, 치료받는 모든 환자에게 INR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라고 합니다.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가볍게 넘길 약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와파린 복용 중 피해야 할 진통제: 아스피린과 NSAIDs
한국 허가사항에는 아스피린과 NSAIDs가 혈소판 응집을 저해하고 위장관 출혈, 소화성 궤양 또는 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병용할 때는 항응고 용량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즉 와파린 자체의 혈액 응고 억제에 더해 혈소판 기능과 위장관 점막까지 영향을 받는 구조입니다.
미국 FDA 문서도 같은 방향입니다. 항혈소판제(aspirin, cilostazol, clopidogrel, dipyridamole, prasugrel, ticlopidine)와 NSAIDs(celecoxib, diclofenac, ibuprofen, indomethacin, ketorolac 등)는 와파린과 함께 쓰면 출혈 위험이 커지므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합니다.
상품명만 보면 성분을 알기 어렵습니다. 포장의 성분명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성분별 차이는 해열진통제 종류와 성분별 차이를 정리한 글에서 볼 수 있고, 이부프로펜 계열이 궁금하다면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비교 글을 참고하세요.

외용 진통제도 확인해야 합니다
FDA 환자 상담 항목은 aspirin 및 외용 진통제를 포함한 salicylates를 포함해 다른 약을 임의로 복용하거나 중단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파스나 바르는 약은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살리실산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 허가사항에서도 와파린 작용을 높이는 약물로 살리실산염이 나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괜찮을까?
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한국 허가사항 페이지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의 상호작용 항목이 없고, FDA 문서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항목이 없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와파린 복용 중 아세트아미노펜의 사용 기준이나 허용 용량은 와파린을 처방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복용 가능 여부와 용량, 기간은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일반적인 용량 기준은 아세트아미노펜 하루 최대 용량과 복용 간격 글에서 볼 수 있지만, 와파린 복용자에게 그대로 적용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통제 외에 와파린 작용을 바꾸는 약
진통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허가사항에는 와파린 작용을 높이는 약물과 줄이는 약물이 따로 나옵니다. 감기약이나 항생제, 항진균제를 함께 먹게 될 때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 구분 | 허가사항에 나온 예 | 영향 |
|---|---|---|
| 작용을 높이는 약 | 페닐부타존, 옥시펜부타존, 살리실산염, 클로람페니콜, 퀴닌 | 와파린 효과 증가 |
| 아졸계 항진균제 | 미코나졸, 플루코나졸, 보리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등 | INR을 현저히 올릴 수 있음 |
| 작용을 줄이는 약 | 바르비탈류, 리팜핀, 페니토인, 경구용 피임제, 부신피질스테로이드제 | 와파린 효과 감소 |
| 항혈소판제·NSAIDs | 아스피린(한국 허가사항), 클로피도그렐·이부프로펜 등(FDA 문서) | 출혈 위험 증가 |
헤파린과의 간격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헤파린 정맥주사는 최소 5시간 이후, 피하주사는 24시간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주사제는 병원에서 의료진이 관리하므로, 입원이나 시술 때 와파린을 먹고 있다고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와파린 복용 중 영양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양제는 “자연 성분이라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와파린과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FDA 환자 상담 항목은 botanical (herbal) products를 의사 조언 없이 복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또 생약을 포함해 다른 약을 시작하거나 중단할 때는 INR을 더 자주 검사하라고 안내합니다.
글루코사민
약학정보원이 식약처 자료로 게재한 글루코사민 제품 정보에는 글루코사민이 와파린 작용을 강화해 INR을 높일 수 있고, 치료 시작·종료 시 INR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나옵니다. 관절 영양제로 흔히 쓰이는 만큼 와파린 복용자는 먹기 전에 꼭 상담해야 합니다.
뮤코다당단백, 인삼·홍삼
의약품안전나라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상호작용’에는 혈액응고억제제(예, 와파린(Warfarin)), 항혈소판제제(예,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등)를 복용하는 경우 뮤코다당단백의 섭취를 금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같은 페이지에서 인삼·홍삼은 항혈소판제(예, 클로피도그렐 등) 복용을 주의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삼·홍삼 항목은 항혈소판제를 언급하고 있어, 와파린 복용자의 인삼·홍삼 섭취 가능 여부는 이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기준은 의사·약사에게 확인하세요.
비타민E, 은행잎, 오메가-3, 녹차 등
이 성분들은 와파린 복용 중 문의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위험도와 하루 상한량은 의사·약사에게 확인하세요. 한국 허가사항에는 비타민E와 은행잎, 인삼과의 상호작용 항목이 없습니다. 근거 항목이 없다고 해서 먹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므로, 제품 라벨을 가져가서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양제를 새로 시작하거나 끊을 때는 INR 검사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먹던 영양제를 혼자 갑자기 끊는 것도 와파린 작용을 바꿀 수 있으니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세요.
음식과 생활 습관: 비타민 K, 알코올, 설사
한국 허가사항 일반적 주의에는 비타민 K, 지방·야채류 섭취, 알코올, 설사 등이 항응고 작용을 바꿀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FDA 문서에서도 비타민 K 섭취 증가는 INR 반응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나옵니다.
FDA 식이 안내의 핵심은 “비타민 K 섭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잎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는 것 같은 극단적인 식습관 변화는 피하라고 합니다. 즉 특정 음식을 끊는 것이 아니라 먹는 양을 꾸준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잎채소를 어떤 주에는 많이, 어떤 주에는 거의 안 먹는 식의 기복을 줄입니다.
- 알코올은 항응고 작용을 바꿀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 설사가 계속되면 INR이 달라질 수 있으니 진료 시 알립니다.
- 식단을 크게 바꾸거나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도 미리 알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용 자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가사항의 금기 환자로는 출혈 또는 출혈성 질환 환자, 활동성 궤양이나 명백한 출혈이 관련된 환자, 중증 간·신질환 환자, 비타민 K 결핍 환자, 알코올 중독 환자, 임부 등이 나옵니다. 해당할 수 있다면 처방 의사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알려야 합니다.
NSAIDs는 FDA 복약안내문의 출혈 위험 요인 목록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상 출혈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라고 하며, 한국 허가사항도 출혈 시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용량은 프로트롬빈 시간에 따라 조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약을 중단할지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복용을 깜빡했을 때 FDA 문서의 안내는 같은 날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하고, 다음 날 두 배로 복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내 처방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참고로 이 글에서 인용한 한국 허가사항 페이지(제일와파린정)는 2024년 7월 4일 취하된 제품의 것입니다. 현재 유통되는 제품의 최신 허가사항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직접 확인하시고, 복용 중인 제품의 설명서를 함께 보세요.
와파린 복용자가 진통제를 고를 때 실천 순서
- 와파린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병원·치과·약국에서 매번 먼저 말합니다.
- 진통제 포장의 성분명을 확인해 아스피린, 살리실산염, NSAIDs 계열인지 봅니다.
- 약국에서는 와파린 복용 중임을 알리고 약사에게 성분과 복용 가능 여부를 문의합니다.
- 영양제와 생약 제품은 라벨을 가져가 의사·약사와 먼저 상담합니다.
- 새로운 약이나 영양제를 시작하거나 중단하면 INR 검사 시기를 문의합니다.
- 잇몸 출혈, 멍, 검은 변 같은 이상 출혈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와파린을 먹는 중에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은 먹어도 되나요?
한국 허가사항과 FDA 문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사용 기준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복용 가능 여부와 용량은 처방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을 한 번만 먹는 것도 위험한가요?
자료에서는 아스피린과 NSAIDs를 와파린과 함께 쓸 때 출혈 위험이 커진다고 하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안내합니다. 한 번이라도 임의로 먹지 말고 먼저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파스나 바르는 진통제도 영향이 있나요?
FDA 환자 상담 항목은 외용 진통제를 포함한 salicylates를 임의로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살리실산염이 든 제품인지 성분을 확인하세요.
와파린 복용 중에는 채소를 먹으면 안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FDA 문서는 비타민 K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라고 하며, 잎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는 극단적 변화를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관절 영양제 글루코사민을 먹어도 되나요?
약학정보원 게재 자료에 따르면 글루코사민은 와파린 작용을 강화해 INR을 높일 수 있고, 시작·종료 시 INR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먹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정리하면 와파린 복용 중에는 아스피린·NSAIDs 계열 진통제와 생약·일부 영양제를 임의로 쓰지 않고, 비타민 K 섭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개별 영양제처럼 이 글의 자료에 기준이 나와 있지 않은 항목은 의사·약사에게 직접 확인하세요.
지금 먹는 약과 영양제 목록을 한 장에 적어 병원과 약국에 보여 주면 상호작용을 점검받기 쉽습니다. 상비약 보관과 사용기한은 폐의약품 버리는 법과 상비약 사용기한·보관 기준도 함께 확인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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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제일와파린정(와파린나트륨) 의약품제품정보 상세보기 nedrug.mfds.go.kr
- 미국 FDA(DailyMed SPL) – Warfarin Sodium Tablets 허가사항 및 Medication Guide accessdata.fda.gov
- 약학정보원(식약처 자료 게재) – 글루코사민 제품 상호작용 정보 health.kr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상호작용 nedrug.mfds.go.kr
기준일: 2026년 10월 21일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약을 바꾸려면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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